야후' 역사속으로 사라지고..버라이즌이 새 주인

Submitted byeditor on화, 06/13/2017 - 20:51

[하이코리언뉴스]1990년대 '인터넷 그 자체'로 불리던 야후(Yahoo)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미국 최대 통신사업체 버라이즌(Verizon)은 오늘(13일) 야후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버라이즌은 몇 개월 간의 불확실한 협상 끝에 야후의 핵심 자산을 44억8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버라이즌과 야후 양사가 이날 오전 동시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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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머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사임한다. 그는 2천300만 달러에 달하는 퇴직급여 패키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메이어는 야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내 고유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면, 나는 이제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추억과 감사함,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썼다.

야후는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은 메이어가 앞으로도 (회사를 위해)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에 인수된 야후와 AOL은 '오스(Oath)'라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야후와 AOL의 새 이름 '오스'야후와 AOL의 새 이름 '오스'는 허프포스트, 야후 스포츠, 테크크런치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알토, 브라이트롤 등과 같은 서비스도 자신의 우산 아래 두게 됐다.

버라이즌의 목표는 야후의 방대한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페이스북, 구글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는 것이라고 CNN 머니는 예상했다.버라이즌은 야후 인수합병 이후 약 2천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

야후에 남게 되는 조직은 알타바로 다시 명명된다. 알타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의 야후 지분을 관리하는 일종의 지주회사(홀딩 컴퍼니)로 기능할 전망이다.버라이즌의 야후 인수는 애초 인수 발표 이후 약 1년 만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