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스터스"가르시아·파울러·호프만 4언더파”로 선두

Submitted byeditor on금, 04/07/2017 - 20:51

[어거스타=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PGA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1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반환점을 돌면서 우승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회 일정의 절반을 마친 현재 메이저대회 첫 승을 노리는 네 선수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대회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베테랑’과 메이저대회 승수를 추가하려는 ‘빅 네임’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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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GC(파72·길이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첫날 선두 찰리 호프만(미국)을 비롯해 리키 파울러(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토마스 피에터스(벨기에)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호프만은 이날 3타를 잃고도 첫날 크게 벌어놓은 스코어에 힘입어 이틀째 선두자리를 지켰다. 메이저대회 첫 승에 도전하는 파울러는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파울러는 파5홀에서 3타(이글 1, 버디 2, 보기 1)를 줄였다. 그는 18번홀(파4)에서 단독 선두로 나설 기회를 맞았으나 약 4m 거리의 버디퍼트가 홀을 스치면서 공동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파울러는 세계랭킹 8위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가르시아는 첫날 71타에 이어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회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친 선수는 가르시아가 유일하다. 피에터스는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뒀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마스터스에는 올해 처음 출전한다. 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4언더파 68타는 2라운드에서 파울러에 이어 둘째로 좋은 스코어다. 그가 우승하면 1979년 퍼지 젤러(미국) 이후 38년만에 대회 데뷔연도에 그린 재킷을 입은 선수가 된다.

첫날 2위였던 윌리엄 맥거트(미국)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는 2타차다.선두권과 3~5타차의 공동 6위∼13위에 낯익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했다. 1959년생인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합계 1언더파 143타로 2013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라이언 무어(미국), 존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6위다. 선두권과 불과 3타차다. 커플스가 우승하면 잭 니클로스(미국)가 1986년 이 대회에서 6승을 이룰 때 세운 최고령 챔피언(46세) 기록을 경신한다. 커플스는 1983년부터 올해까지 마스터스에 32회 출전했다. 1992년에는 우승했다.이 대회에서 한 번 이상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0위다. 선두권과 4타차여서 남은 이틀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첫날 파5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했던 스피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10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우승 한 번, 공동 2위 두 번을 했다. 지난해 최종라운드 12번홀(파3)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한 끝에 공동 2위에 머무른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미켈슨(약 46세10개월)이 올해 정상에 오를 경우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또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와 함께 이 대회 역대 다승 랭킹 공동 2위에 이름을 넣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1오버파 145타(72·73)로 공동 13위다. 선두권과 5타차다. 메이저대회 4승(US오픈 1승, 브리티시오픈 1승, USPGA챔피언십 2승)을 기록중인 그가 이 대회에서 역전우승하면 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라운드 후 합계 6오버파 150 이내에 든 53명이 커트를 통과했다.

세 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안병훈(CJ대한통운)만 합계 5오버파 149타(76·73)의 공동 35위로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왕정훈(CSE)과 김시우(CJ대한통운)는 나란히 합계 12오버파 156의 공동 84위로 커트탈락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이 3,4라운드에 진출한 반면,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1타차로 커트를 넘지 못했다. 

기사출처=엑스페론 골프 "김경수 골프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