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열의 칼럼 "나(我)라는 존재

Submitted byeditor on목, 06/23/2016 - 17:05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의사가 절대적으로 꼭 필요하다. 의사는 병자를위해 있다. 병자는 의사의 존재 이유이다. 의사가 병자를위하여 있어야한다는것은 사랑이지만 병자가 의사를 위하여 있어야한다는것은 욕심이다. 스승과 학생과의 관계도 똑같고 목회자와 신자들의 관계도 그러하다. 때문에 당신은 내존재의 이유이고 사회이고 국가이며 당신이다. 지금 오늘날 내가 살아가고있는 현실의 나라는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무엇때문에 태어났으며 무엇을하며 세상을 살아갈것인가? 우리의 모든존재들은 무엇을 목적으로삼고 오늘도 열심히 세상을 아웅다웅의 생존경쟁속에 살아가고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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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인간이 동물이나 천사라고 할것같으면 불안속으로 빠지지는 아니할것이다. 우리들도 인간이기에 사고의동물이고 그러므로 자신의존재가 실존하는한 불안한마음속에 세상을살아가고있다. 인간은 인간들만의 독특한 존재방식을 가지고있다. 인간의 독특한 존재방식을 가리켜 우리는 실존이라고 일컫는다. 그렇다면 인간의 고유한 존재방식이란 무엇일까?

하나의 돌멩이, 한조각의 구름, 한그루의 나무, 한마리의 개,한사람의 인간,등 이모두가 존재의세계지만 그존재의 질서와 내용과 방식에는 엄연한 차이가있고 각자마다 뚜렸한 특색이있다. 인간의 세계, 다시말해 실존의세계는 한개의 바위나 한줌의 흙처럼 그저 실재하는 단순한존재의 세계도아니고 바람이불고 물이흘러가는 물리적운동의세계도 아니다. 또한 꽃이피고 열매가맺히는 한낱 생성의세계도 아니요 배가도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동물의 본능적 충동의세게도 아니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실존으로서 단순한 사물의질서와 엄연히 구별된다. 우리는 하나의 돌멩이나 한마리의 짐승에 대해서는 실존이란말을 쓰지않는다. 오직 인간에데해서만 실존이란 말을 쓴다.인간이란 존재를 가리켜서 특히 실존이라고 할때, 그내용이란 인간은 단순히 존재하는자가 아니고 행동하는자이며 행동에의해서 자기를 만들어가는 자이다.인간은 자유로 생각하고 감정을나타내며 의욕을느끼고 행동하는 엄연한 자각적 주체자다. 자기존재에 대해서 분명한 자각과 이해를가지고 행동하는자요 자기행동에대해서 엄숙한책임을 질수있는자다.자기의판단과 책임하에 자기를 선택하고 결단하는 행동적 주체가 다름아닌 실존이다. 자각과 자유와 책임과 창조의 주체인 실존을 구체적으로는 하나하나의 개인이고 하나하나의 단독자, 하나하나의 개별자로서 남과 바꿀수없는 독자적인 생명과 의의와 가치를 가지고있는자다.실존은 분명히 하나의 소우주를 이루고있다. 이것은 소중하기 이를데없는 개성적 인격이다.

나라는 존재는 이세상에 함부로 던져진 존재가아니다. 나의존재가 영원까지 이어지고 이세상에서 나에게 많은 할일들과 거기에 수반되는 귀한 능력들이 주어진것은 내가 이세상에서 수행할 사명이 있다는것을 강력히 시사해준다. 나를 이세상에 존재하도록 창조하고 이세상에서 수행할사명을 나에게주고 죽음의 후에는(새로운 세계에서의 영원한 삶)의 소망을주는 조물주인 하나님과 밀접한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것이 필요하다. 나는 조물주이신 창조자와 온전한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이세상에 사는동안,그이후에도 온전할수있다. 세상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조물주는 우리가 이세상에서 직접보고 대화하며 만져볼수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그분은 분명히 위리들의 지각의 한계를 넘어서 존재한다.

나라는존재가 창조자의 존재의 증거이다. 창조자인 조물주가 먼저 스스로 존재하였고 그분의 계획과 목적을가지고 나의존재를 만들었다. 내가 나의삶을 선하고 올바른삶으로 성공적으로 이끌면 나와 창조주가 모두 기뻐하는일이되며 나자신이 그렇게 할수있도록 세상에는 이미 충분한 모든자원들이 제공되었다. 나는 이세상에서 혼자만의힘으로 사는것도 아니고 나혼자만을위하여 살아가는것도 아니다. 나와같은 많은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사랑하고 정을 나누며 살아간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세상에서 외롭고 힘들지않도록,그리고 서로 기쁨과 슬픔과 사랑과 고통 등 모든것을 서로 나누도록 나의주위에 나와같이 특별한 사람들과 특별한관계를 맺으면서 살게했다. 지금 이시대, 같은환경과 세상살이속에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은 궁휼과 사랑의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한다. 서로 시기,질투하고 으르렁대며 험담과 비난을 일삼으면 모두가 망하게되어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인간들이 이렇게 서로 불신하고 원망하며 싸우라고 여러사람을 만든것이 아니라 서로가 사랑하고 공조하고 도와가며 행복하게 살아가라고 많은사람들을 만든것이다. 같은 창조자 조물주에의하여 같은목적으로 창조된 많은사람들이 이세상을 함께 살아가게한것은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며 미워하고 원망하며 싸우고 살라는것이 아니라 승리와 행복이 함께한 보람의 합창과 기쁨의함성이 가득한 인생의항해를 같이 힘차게 해나가라는 뜻이다. 나라는 존재의역활이 우리모두에게 책임이 막중함을 느끼며 서로 따듯한마음과 사랑하는마음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자.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 궁금하게여기는 제자에게 스승은 보석을 하나주면서 값을 알아오라고했다. 제자는 먼저 야채가게에들러서 (이보석을드리면 나에게 무엇을주겠오?)하고 물었더니 (배추 두포기를주겠오)라고 야채가게주인이 대답했다. 그는 다음번으로 대장간으로갔다. 대쟁장이는 평소에 보석에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꽤 많은돈을 주겟다고 제의했지만 제자는 거절하고 어느 보석상으로갔다. 보석을받아든 보석상주인은 보석을 이리저리 유심히 살펴본다음 그는 놀라운표정으로 (이보석은 돈으로 계산할수없는 엄청난가치를 지니고있읍니다)라고 말하였다. 제자는 이말을듣고 스승에게 돌아와 지나온 일들의 모든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사람은 자신을 하찮은 배추 두포기에 팔아넘길수도있고 얼마만큼의 돈을받고 팔아넘길수도있다. 하지만 원한다면 돈으로 따질수없을만큼 고귀한존재로 자신을 만들수도 있는것이다)

우리 인간들을 만드신 창조주인 하나님께서는 우리모두를 돈으로 계산할수없는 엄청난가치의 존재로 한사람,한사람을 만들으셨다. 나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달을때 나는 가치있는 삶에 의미를 두며, 아울러 타인의 존재가치도 존중하고 이해하는 삶으로 바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