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 존 켈리 연내 사임”

Submitted byeditor on일, 12/09/2018 - 13:1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2월8일) 오전 Army-Navy의 대학풋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잔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연말까지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을 떠난다며 이번 사임을 ‘Retiring’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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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비서실장을 ‘Great Guy’라고 부르고 올해(2018년)가 지나기전에 백악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9일)이나 모레(10일)쯤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존 켈리 비서실장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는 이미 어제(7일)부터 주요 언론들에 의해 이름이 거명된 Nick Ayers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이다. Nick Ayers 부통령 비서실장은 공화당 선거 전략가 출신으로 각종 선거 캠페인에 능통한 전형적인 정치적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다.반면, 이번에 물러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정치와는 거리가 먼 해병대 4성장군 출신의 전형적인 군인 정신으로 무장된 인물이다. 

존 켈리 비서실장은 해병대 4성 장군에서 물러난 후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백악관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한창 백악관 기강이 무너진다는 소리가 나오던 지난해(2017년) 8월에 전형적인 무인 출신으로 조직의 기강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부름을 받았다.

존 켈리 비서실장은 백악관에 들어오자마자 어리석은 짓을 용납하지 않는 ‘No Nonsense’를 내세워 백악관 ‘군기반장’으로 빠르게 질서를 잡아나갔다.비서실장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보’를 통제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지만 불과 몇달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설이 나왔고 이후 조금씩 힘을 잃어가면서 백악관은 다시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올해(2018년) 10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백악관 집무실인 ‘West Wing’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설전을 벌였다.이후 존 켈리 비서실장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고 결국은 ‘West Wing’ 충돌 이후 두달여만에 물러나게 된 것이다.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백악관내 대표적 ‘충성파’ 존 볼턴 보좌관이 ‘비충성파’ 수장으로 꼽히는 존 켈리 비서실장에게 직접 도발한 것이 존 켈리 비서실장이 물러나는 시작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새로운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발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Nick Ayers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은  당초에 트럼프 대통령 제의를 받고 비서실장 대행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6살의 Nick Ayers는 자신의 가족이 조지아주로 이주할 계획이어서 이주하기 전까지인 내년(2019년) 봄까지 대행 역할을 맡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대행체제로 갈 경우 또 언론들이 백악관을 ‘Chaos’라고 공격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정식 비서실장 자리에 올라 임기 마지막까지 함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New York Times와 Washington Post, CNN 등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들은 Nick Ayers 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전격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도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물망에 깜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NYT는 어제(7일) 존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저녁 백악관 관저에서 만나서 사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Nick Ayers 부통령 비서실장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한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Nick Ayers 부통령 비서실장의 백악관 비서실장 기용이 매우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