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여론조사 "미국인들,직업과 돈 가장 중시”

Submitted byeditor on토, 11/24/2018 - 18:1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영국 BBC 방송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서 미국인들 삶의 가치관이 현실적이라고 보도했다.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해(2017년) 9월 14~28일 사이 2주간 미국인 4,8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결과를 1년이 지난 이 달(11월) 20일(화)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답변수에 제한을 두지않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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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9%가 '가족'이 삶의 의미이자 만족의 원천이라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직업(34%), 돈(23%), 믿음(20%), 친구(19%), 활동·취미(19%), 건강(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응답이 소득·학력 수준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1년 동안 75,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이른바 '고소득' 미국인들의 25%는 삶에 의미를 주는 대상으로 '친구'를 꼽았다.  

1년에 3만달러 미만을 버는 이른바 '저소득', 빈곤층 미국인들 14%만이 삶에 의미를 주는 대상으로 '친구'라고 답한 것과 상당히 대비된다. 또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것으로 '건강'을 언급한 것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각각 23%, 10%였다. 대졸 이상의 11%는 각각 '여행'과 '안전'을 답변으로 내놓은 반면, 고졸 이하에서는 같은 대답이 각각 3%, 2%에 그쳤다. 

경제적으로 삶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일수록 삶에서 '친구', '건강', '여행', '안전' 등을 중시한 반면 하루 하루 먹고사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 사람들 경우에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존재들이 훨씬 더 현실적인 것들이었다.이번 조사를 진행해 연구 분석한 퓨 리서치센터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인간의 만족·성취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합의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답변수가 정해진 전통적 설문은 중요한 의미의 원천을 포착하지 못할 수 있어 이번에는 답변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는데 그 결과 의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